Erikson의 심리 사회 발달 이론의 단계(1~4단계)

각각의 발달단계에서 언급되었던 에릭슨의 심리 사회 발달 이론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에릭슨이 말하는 발달은 생애 전 과정에 거쳐 발생하는 것이고, 인간이 사회 속에서 타인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발달 단계를 제시한다. 에릭슨은 인간 생애의 발달 과정을 8단계로 나누고 단계마다 성취해야 할 발달과정과 극복해야 할 위기를 개념화했다. 각 발달 단계에는 두 가지의 힘인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연속선상의 양극에 존재하며, 이 두 가지 힘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면서 위기를 경험한다.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측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발달 단계의 성공적 해결이다. 이를 위해 단계마다 발달 과업을 성취해야 한다. 각 단계의 발달은 연속적으로 이루어져 이전의 발달 과업을 완수해야 다음 발달 과업이 가능하다.

1단계 - 출생~1세까지 영아기에 경험하는 심리 사회적 갈등으로 신뢰감 대 불신감이 있다. 에릭슨은 인간 발달 과제의 첫 구성요소로 기본적인 신뢰를 말했다. 이 시기에 영아는 어머니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아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자신과 주변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해 친밀감으로 발달하지만, 욕구 좌절로 부정적인 경험을 하는 영아는 불신감을 갖게 되고 불신감은 자기방어를 하게 한다. 신뢰감이 지나치게 많으면 영아는 너무 순진하게 되기에 건강한 자아 발달을 위해서는 자기방어를 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불신감 형성도 이루어져야 한다. 영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신뢰감과 불신감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신뢰감과 불신감이 균형 있게 발달한다면 영아는 희망이란 덕목을 발달시키며, 이는 영아의 욕구가 충족되고 소원이 성취된다는 믿음을 의미한다.

 

2단계 - 1~3세까지 유아기에 경험하는 심리 사회적 갈등은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감이다. 유아는 새로운 것을 탐하고 자신의 한계를 시범할 공간을 제공하면 자율성을 획득하고 독립심이 형성되며 자기 통제에 대한 기본적인 자신감을 형성한다. 하지만 자율성이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정도로 지나치게 과장될 수도 있는데, 영아는 자율성을 향한 투쟁을 완강한 거부나 떼쓰기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유아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할 기회를 받지 못하거나 지나친 사랑, 과잉보호 받는다면 통제력을 상실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할 자기 능력에 회의를 느끼고 수치심을 갖게 된다. 자율성과 수치심의 발달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기 위해선 성인으로부터 행동 통제가 너무 지나쳐도, 너무 적어서도 안 된다. 이때의 위기 극복 양상은 평생 지속되는 자기 통제력의 기초가 된다. 유아기의 자율성은 대부분 타인의 활동과 태도를 모방하면서 발달하게 된다. 유아기 동안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감이 균형 있게 발달하면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게 되어 의지란 덕목을 이루며, 이는 스스로 결정하고 과제에 전념하고 자제력을 발휘하는 힘을 형성하게 한다.

3단계 - 3~6세까지 학령전기에 경험하는 심리

 

사회적 갈등은 솔선감 대 죄책감이다. 아동에게 스스로 어떤 목표나 계획을 세워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환경과 기회를 제공한다면 아동은 솔선감이 형성되어 목표 지향적이고 경쟁적인 아동으로 성장한다. 반면 어른들이 아동을 질책해 아동의 희망과 계획을 실패하게 한다면 아동은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 죄책감은 충동이나 현상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솔선감 대 죄책감이 균형 있게 발달한다면 목적이란 덕목을 발달시킨다. 즉 가치 있는 목표를 직시하고 추구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

4단계 - 6~12세까지 학령기에 경험하는 심리 사회적 갈등은 근면성 대 열등감이다. 이 시기는 아동이 역동적이고 활동적이라 근면성 발달에 있어 결정적 시기라고 한다. 아동은 학교에서 부여된 과제를 꾸준히 집중하여 성실히 작업에 임하는 과정에서 근면성을 획득한다. 아동은 본인이 속한 세계에 대처하면서 본인의 무능력함이나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지각하게 되면 열등감이 생긴다. 근면성과 열등감의 균형 있는 발달은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고 보는 자아에 대한 견해인 유능감이란 덕목을 발달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