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장발달학

피아제, 인지 발달 이론의 단계 알아보기(1)

by inO_O 2023. 1. 12.
반응형

피아제가 이야기하는 인지 발달 이론의 단계를 알아보려 한다. 단계를 알아보기에 앞서, 피아제는 인지를 복잡한 유기체의 복잡한 환경에 대한 생물학적 적응의 특수 형태라 보았다. 인지 체계는 매우 능동적 탐구자로 감각에 주어진 환경의 정보를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해석한다. 기존의 정신적 틀인 도식에 맞게 환경을 재해석하며 재구성한다. 도식이란 특정 유목의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서 반복적이며 습관적으로 수행하며 식별이 용이한 특정 행동 계열과 연관되는 것이다. 이는 보통 외형적 행동 계열의 기초가 되는 내적인 정신 구조에 해당한다. 또 인지 체계는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에서 동화와 조절을 통해 적응한다. 동화란 사물에 대해 현재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으로부터 외부의 대상이나 사태를 해석하고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절은 대체로 외부의 대상과 사태가 가지고 있는 여러 속성과 그사이의 관계를 알고 이를 인지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따라서 동화는 외부 자극을 자신의 내적인 정신적 구조에 적응시키는 과정이며, 반대로 조절은 자신의 정신적 구조를 외부 자극에 적응시키는 과정이다. 동화와 조절은 반대면서 상보적인 과정이며, 이들의 통합과정이 평형이다. 적응은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 가지 수단을 통해 진행되며, 환경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도식이 변화하는 과정이다.


피아제 이론은 크게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로 나누어진다. 출생하여 2세까지는 감각운동기의 인지로 단순한 반사 기능이 신체적 활동으로 다양한 감각 운동적 도식으로 변화하며 마침내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인지적 행동으로 발달한다. 이 기간에 아동은 표상 형성의 기초가 되는 대상개념을 발달시키며, 감각운동기는 여섯 개의 하위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출생에서 1개월의 신생아에게 해당하며 '반사운동기'라 칭한다. 신생아는 세상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일차적 자원으로 반사적 행동에 의존한다. 자신이 지닌 반사 기능에 환경 내의 여러 자극들을 동화시킨다. 환경에서 주어진 자극에 그대로 반응하는 게 아니라 자극을 받아들여 그에 적응하는 반응을 나타내는 초보적인 조절도 발생한다. 2단계는 1~4개월 영아에 해당하고 '일차 순환 반응기'라 한다. 영아의 반사 기능들은 감각 운동적 도식으로 발달한다. 의도적이지 못한 일련의 행동들이 처음에 우연히 발생하지만, 감각적인 정보를 조정하기 시작하여 손과 입, 눈과 귀 사이의 조정이 발달하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므로 순환 반응이라 말한다. 3단계는 '이차 순환 반응기'라 하며 4~8개월 영아에 해당한다. 일차 순환 반응하던 아이가 이제는 행동의 결과로 오는 어떤 반응을 지속해서 얻는 데 관심이 있어 행동을 반복한다. 이는 영아가 학습을 통해 얻은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이로써 점차 자신의 힘으로 사건 해결 능력이 생기게 된다. 4단계는 '이차 반응협응기'라 하며 8~12개월 영아에 해당한다. 영아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지각한 다음 어떻게 성취할까 찾게 되는 의도적 행동을 보인다. 이 단계의 영아는 사람과 사물을 구별하고 숨긴 물건을 찾을 수 있는 대상영속성을 획득한다. 5단계는 '삼차 순환 반응기'라 하며 12~18개월 영아가 이에 해당한다. 순환 반응은 흥미를 끄는 단순한 행동을 반복하는 단계이다. 삼차 순환 반응기에는 새로운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하게 실험하는 과정이다. 6단계는 '내적표상기'이며 18~24개월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진정한 사고를 할 수 있어 정신적 결합기라 불린다. 눈앞에 없는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심상을 형성할 수 있다. 실재의 물체뿐 아니라 이미지나 상징을 인지적으로 조정하고 조합할 수 있다. 따라서 유아는 행동하기 전에 생각이 가능하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여러 번 시행착오를 하지 않게 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