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소변 실수, 유뇨증?
학령전기 아동은 대변과 소변의 조절을 유아기부터 배우기에 잘한다. 그러나 4~5세까지도 잠을 잘 때 소변을 보는 실수를 종종 하는 경우를 유뇨증이라 한다. 유뇨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크게 신체적인 원인과 심리적인 원인으로 나누어본다. 신체적인 원인으로는 방광이나 요로의 이상, 척추 이상, 방광 근육의 미성숙, 자율신경의 미성숙 등으로 본다. 신체적 원인으로 진단된다면 의사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한다. 심리적인 원인으로는 심한 충격, 불안, 흥분, 긴장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대부분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 부모는 유뇨증을 유발하는 심리적인 원인을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 유뇨증에 대해 웃거나, 때리거나, 꾸짖지 않고 아동이 자는 동안에 소변을 누지 않을 수 있다는 조용한 확신의 태도와 자신감을 갖게 해주어야 한다. 오후 4~5시 이후에는 되도록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아동이 잠자러 가기 전에 화장실에 가도록 주의하며, 아동이 깨어서 화장실 갈 것을 요청하면 즉시 화장실을 가는 등 아동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자기 문제는 자기가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적절하지 못한 곳에 대변 보기, 유분증
유분증이란 대변을 가려야 하는 나이에 적절하지 못한 장소에 대변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대변을 아무 데나 보는 것이 영아기부터 지속되기도 하고, 또는 퇴행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에 만성 변비, 대변의 매복, 축뇨성 실금과 동반될 때가 많으며 심인성 거대결장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유분증과 관련된 다른 증상으로 복통, 구토, 식욕부진, 전신 피로, 다량의 통증을 수반하는 배변 등이 있다. 유아기가 지나면 아동의 배변 양상이 부모에게 큰 관심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학령전기 아동의 1%에서 나타나기에 부모는 지속해서 배변 주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질병력과 신체검사를 통해 유분증이 확인되면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 가장 먼저 유분증 아동과 보호자에게 유분증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장의 내용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보통은 결장 하부에 대량의 변이 차 있으므로 고장액으로 관장을 진행한다. 이는 10~2주 정도면 제거할 수 있다. 다음은 하루에 두 숟가락의 미네랄유를 차갑게 하여 주스에 타서 먹인다. 이것이 완하제 역할을 하며, 식간에 주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줄일 수 있다. 이 단계는 배변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때까지 약 6개월간 진행한다.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하루에 두 번 약 10분 정도의 정해진 시간을 두고 변기에 앉아 습관을 들임으로써 배변 훈련을 한다. 수분 섭취를 권장하고 섬유질이 많은 식사를 준다. 운동은 장에 연동 운동을 증가시키므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유분증 아동에게 희망을 주고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유분증이 사라진 이후에 적어도 6개월간은 6주에 한 번씩 추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수면장애,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
아동의 발달 단계에 따라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발생한다. 악몽은 렘(REM)수면 중에 발생하며 대게 불안이 그 원인이다. 아동은 금방 잠에서 깨어나며 악몽의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설명을 들어주고 안심시킨 후 다시 잠자리에 들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지속적인 악몽의 경우 원인이 되는 불안을 이해해주고 환경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야경증은 비렘(non-REM) 수면 중에 발생한다. 호흡이 가빠지고, 동공이 커지며, 땀이 많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 자율신경계의 흥분이 나타난다. 아동은 일어나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주위에 대한 감각이 없다. 전날 밤에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야경증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발달과정에서의 갈등이 원인이고 일시적이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만성 불안이 원인이 될 수도 있기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수면 장애의 치료에서는 부모의 이해와 지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부모는 수면장애를 경험한 아동에게 위협하거나 벌을 줘선 안 되고, 안정되고 침착하며 단호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 취침 시간을 정해 자기 전에 차분한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은 자는 데 도움이 된다. 지속해서 악몽을 꾸는 경우에 원인이 되는 불안을 이해해주고 안정적인 환경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삼환계 항우울제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 요법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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