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곤란증
월경곤란증은 통증을 동반한 월경을 말하는 것이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하복부의 통증, 불편감 및 경련이 나타난다. 때때로 오심, 구토, 신경과민, 설사, 피로 등의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수치가 가장 높은 월경 시작 2일째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정도는 월경주기마다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월경곤란증은 원발성과 속발성이 있다. 원발성 월경곤란증은 골반의 기질적인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청소년기에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배란주기에서 자궁내막에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주로 초경을 시작하고 1년 이내에 나타나며 대부분 20대나 출산 이후에 사라지지만 40대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속발성 월경곤란증은 자궁내막증식증, 자궁선근증, 골반감염, 선천적 자궁 기형 등의 병리적 소견을 동반한 월경통을 의미한다. 속발성 월경통의 경우, 월경 시작 1~2주 전에 발생하여 월경이 끝나고 며칠 동안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약물요법으로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제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월경통에 효과적이다. 또한 불필요한 식품 섭취를 자제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이 추천된다. 월경 직전에 카페인과 소금 섭취는 제한하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 등의 섭취는 권장된다. 국소적 온열요법도 통증에 효과적이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골반 혈류를 증가시키고 진통 효과가 있는 엔도르핀을 분비해 월경곤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발성 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옆으로 휘어진 상태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발견되는 척추측만증의 약 90%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대부분 청소년기에 나타나 '청소년형 특발성 측만증'이라고 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여학생에게 많이 발생하며, 10세 전후 사춘기 아동의 경우에 골격과 근육의 발달 속도가 빠르기에 척추측만증 진행이 빠르게 나타난다. 체형의 이상이나 외관상 문제가 있으나 특발성 측만증의 경우 별다른 통증은 없다. 간혹 허리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나 정상 학생들의 요통 정도와 비슷하다. 만약 심하게 통증이 있다면 특발성 측만증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에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면 방사선 촬영을 통해 척추의 휜 각도를 확인해 치료를 결정한다. 진행 여부는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급성장 시기의 10세 전후 청소년들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16세 이후 청소년의 경우 정기적 관찰 정도만 필요로 한다. 따라서 현재 성장 상태를 파악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통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이 간혹 있지만 대부분 체형에 대한 위축과 자신감 저하로 소극적 성격이 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척추측만증이 발견되면 휜 각도, 아동의 성장단계와 속도에 따라 관찰, 보조기, 수술 등의 방법을 달리 적용한다.
여드름
여드름은 청소년기의 피부염 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인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내분비 작용에 의한 피지선의 지방 과잉 생산으로 발생한다. 과잉된 피지로 모낭이 막히면 세균에 의한 염증반응이 촉진된다. 특히 모낭이 막혀 공기 순환이 차단되면 모낭에 존재하는 혐기성 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조성되어 이에 따라 여드름이 발생한다. 여자는 월경 시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데, 이는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피지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월경 후 피지선의 개구부 크기가 가장 좁아져 피지 분비가 저해되어 여드름이 악화한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받을 때, 피곤할 때, 잠을 잘못 잘 때 호르몬의 변화로 여드름이 심해진다. 여드름은 자외선에 의한 항염증 효과로 여름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고, 흡연, 열, 습도 등의 원인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청소년은 얼굴에 발생하는 여드름 때문에 지나친 수치심으로 고민한다. 세균이 있는 손으로 여드름을 자극하면 염증이나 신경성 표피박탈증을 수반하므로 적절한 조언과 관리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는 여러 방면으로 시도하며, 약물치료로 레티노 산이나 벤조일 과산화물, 항생제, 호르몬제 등을 사용한다. 여드름 관리법으로 먼저 여드름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인자를 이해한다. 과도한 세안은 피부 장벽 약화를 유발하므로 저자극성 세안제를 이용해 하루 2~3번 세안을 권장한다. 햇빛에 노출하는 것이 도움은 되나 강한 자외선은 피한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염증 반응이 심해지므로 부족하지 않도록 챙겨주며, 오메가3 지방산의 경우 항염증 작용이 있으므로 챙겨 먹도록 한다. 음주와 흡연은 피하고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피부에 반복적인 압력이나 마찰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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