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대사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성년기 건강 문제

대사증후군, 심뇌혈관 유발 위험 인자

대사증후군이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진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을 다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에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2배 이상 높으며, 당뇨병 발생 확률은 무려 10배 이상 증가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30%가 대사 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진단은 지역과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사람들이 처한 생활환경과 경제 발전의 정도, 식습관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복부 둘레가 남성의 경우 90cm 초과, 여성은 80cm 초과한 경우이며, 중성지방 수치는 150mg/dL 이상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남성 40mg/dL 초과, 여성은 50mg/dL 초과한 경우다. 혈암은 130/85mmHg 이상이며 공복 혈당은 100mg/dL 이상이다. 이 중 3개 이상이 만족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대사증후군이라 진단한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은 비만,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알려졌다. 어떠한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을 일어난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상복부 비만이 근육과 간에서 인슐린의 이용률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의 자극과 스트레스 호르몬 과다분비로 지방산이 증가하면서 인슐린 저항이 발생한다고 본다. 이외에 운동 부족과 성장기의 영양결핍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대사증후군 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의 예방이다. 따라서 총괄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그중에서 상복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큰 원인이므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 관리와 운동, 금연과 절주 등이 필요하다. 인슐린 저항성은 대사증후군의 원인치료로써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전문가의 처방에 의한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약물 치료로는 비만에 효과가 있는 지방 흡수 저해 약물이나 식욕억제제,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혈압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고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지방 섭취와 음주를 줄이고, 탄수화물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또한 HDL 증가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이다. 

 

만성피로증후군, 6개월 이상 피로가 계속된다.

피로는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일을 과도하게 하여 신체적 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이다. 그러나 보통 말하는 피로는 이보다 더 주관적인 개념이 포함되어 지루함이나 권태감까지 포함한다. 운동이나 식사 후 또는 주말을 보내고 난 후에 오는 생리적인 피로와 질병 개념으로서 충분히 휴식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피로증후군이라 분류한다. 미국질병통제센터에서 작성한 진단 기준을 따르면 심한 피로, 미열, 목 통증, 관절통, 근력저하, 두통, 착란, 기억상실, 시각장애 등의 신경계 증상, 수면 장애 등 11개 중 8개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이라 말한다. 이는 보통 25~45세의 성인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며, 남성보다 4배 정도 발생률이 높다.

만성피로의 주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보통 면역계통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바이러스 감염, 내분비 대사의 이상, 환경적, 심리적 요인과 같이 여러 인자가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따라서 요즘 현대인들의 무절제한 음주문화, 음식의 불균형, 잘못된 약물 복용 등이 신체 리듬을 깨뜨릴 뿐만 아니라 바쁜 일정으로 육체적 한계를 초과하는 과로와 스트레스 역시 피로로 축적되면 신체 기능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만성피로가 지속되면 우울증, 신경증 등의 정신적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가족이나 직장,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사회생활에 지장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정 질환에 대한 감별검사와 함께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양하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의 모든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은 없어서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따라서 적절한 식사와 휴식, 활동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또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해야 스트레스 관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