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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살기

방콕 자유 여행, 3박 5일 중 마지막 날

by inO_O 202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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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았으면 했던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날은 늘 아쉬움만 가득한거 같네요. 혹시 눈뜨자마자 헬스장부터 새벽에 카오산로드에서 송크란 축제를 즐긴 이틀 같았던 3일차를 못 보셨다면 보시고 오세요!

 

몇시에 잤는지도 기억 나지 않는 마지막 전날밤. 아니 당일 아침. 아마 밝아질 때쯤 잤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호텔 조식 놓칠 수 없죠~~! 소름끼치게 벌떡 일어나서 9시 10분쯤 5층 더마켓에 조식 먹으로 갔습니다. 

확실히 라운지 조식 먹는 곳보다 넓고 종류도 엄청 다양했어요! (친구 두명은 조식 오픈런해서 먹고 잤어요. 4명에서 여행왔지만 2명씩 조식 먹는 사람이 바로 여기있다!! 다음엔 꼭 같이먹자 친구들아~) 조식 구경 20분 먹는 거 10분컷...

 

그랩 불러서 10시에 예약한 마사지샵으로 이동합니다. 여러분 이 날 그랩이 너무 안잡히는 거예요. 부디 이동하실 때는 여유를 두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디오라 마사지샵, 가격은 조금 있지만 평이 좋은 곳으로 선택했었어요. 이건 한국에서 미리 몽키 트래블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고 왔답니다. 원래 오후 4시에 예약했었는데 그 전날 급하게 오전 10시로 변경해달라고 연락했었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예약 변경이 가능했어요.

 

아무래도 최근에 지어진 지점으로 선택해서 그런지 내부가 깔끔하고 고급진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차 한잔 마시면서 마사지 요청 카드를 작성했습니다. 이후에 발을 씻겨 주신 뒤 2명씩 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샤워부스가 안에 있었고 방은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저는 허브볼 마사지로 받았는데 이게 중간에 얹어주고 잠시 나가시는데 그때 허브볼이 너무 뜨겁더라구요. 그래서 꿈틀꿈틀 자체적으로 옮겼습니다... 그치만 전반적으로 마사지 되게 좋았어요. 중간에 잠도 솔솔오고. 오일이 딱 기분좋은 보습감이더라구요. 

끝나고는 차 한잔과 함께 코끼리 모양의 디저트를 주셨어요. 차 마시면서 친구들이랑 마사지 받은 후기 공유하고 그랩 불러 숙소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SKAI 라는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려고 간건데 문을 닫으셨더라구요ㅠㅠ 송크란 기간에는 안하는 가게들이 꽤나 있으니 방문 전에 꼭 한번 더 확인하세요!! 가까워서 다시 그랩타기는 그렇고 숙소까지 걸어가봅니다. 요런 골목 골목은 걸을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인거 아시죠? 그 사이에 슬쩍쿵 세븐일레븐도 가봅니다.

 

여러분 이 과자 보이면 꼭 사세요!! 차오수아란 과잔데 진짜 맛도리로 그냥 맥주 안주 그 자체 입니다. 다른 것도 괜찮은데 전 특히 매콤했던 빨간색이 제일 맛있었어요. 그렇게 세븐일레븐에서 현금 털어주기 합니다~!

 

저 유니콘 건물 안쪽이 저희 숙소였습니다. 옆으로 돌아가 호텔 입구로 들어가도 되고 유니콘 건물로 들어가도 호텔이랑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밀의 문처럼...그래서 저희도 처음엔 모르고 항상 옆으로 이동했었습니다. 

숙소 돌아와서 즐겨보는 먹자타임. 숙소에서 준 애프터유 쿠키 맛있게 먹구요. (여러분 여기 쿠키 진짜 맛집이예요. 전 빙수보다 요거 추천!) 폴로 프라이드 치킨 그랩으로 배달시켜 숙소에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잠깐 가지는 자유시간~~ 낮잠 타임 하려다 마지막인게 아쉬워 이번엔 22층 수영장으로 가봅니다. 물론 친구는 물놀이 했지만 저는 그냥 물놀이하는 칭기 보면서 눕다시피 앉아서 놀았답니다. 날이 너무 좋고 선베드에 누워서 노는 사람들 보면 그저 힐링이었어요. 

 

그러다 다가온 또 해피아워타임. 라운지 가서 마지막 해피아워를 즐겨봅니다. 진짜 너무 좋았고 너무 아쉽더라구요. 이 시간은 마치 월요일 출근을 앞둔 일요일 저녁 같달까요...

해피아워도 늘 디저트 종류가 바꼈습니다. 종류도 꽤나 다양했고 음료, 술 전부 이용 가능했어요. 칵테일은 이미 마셔봤으니 저는 그냥 아이스라떼 마시는걸루. 커피 맛이 조금 밍밍했습니다. 

 

저희 숙소의 장점은 바로 BTS역으로 갈 수 있게 연결되어 있단 점이예요!! 공항철도도 연결되어 있는 역입니다. 친구들은 먼저 가야하는 일정이라 공항철도를 타고 갔고 저는 BTS를 타고 시암파라곤으로 갔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BTS 타봤어요.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맨날 그랩 불러 다녀서 드디어 타보네요. 역시 잘되있긴 하더라구요. 파야타이역에서 시암역까지는 2코스 이동하고 25바트 지불했습니다. 

여러분 외국에서는 대중교통 이용할 때 방향 잘 확인하시고 꼭 다음역 이름도 확인하세요~!!

 

축제를 즐기러 온 저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십니까? 시암파라곤 근처도 축제스팟이라 젖을까봐 걱정했는데 물총을 안들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안 젖고 잘 도착습니다. 

 

구경 조금 하다가 고메마켓으로 향했습니다. 가서 쇼핑 좀 더 하다가 왔습니다. 방향제 선씰크 크리스피롤 등 이것 저것 담아봤어요. 썬실크 이거 진짜 괜찮아요~!! 저 예전에 치앙마이 한달살이 할 때 사용했던 제품인데 집에 샴푸린스 새로 바꿀꺼여서 굳이 무거운데 저렴하니까 쟁겨와봤습니다. 한달살이 가실 분들은 추천!! 선물용으로는 다른 가벼운거 사세요ㅎㅎ

 

결국 마지막까지 같이 먹지 못했던 차트라뮤 나의 코끼리와 함께 꼴딱꼴딱 마셔주기. 무조건 펄 추가해서 드시기~!! 진짜 너무 좋아하는 타이틴데 집에 사가면 이상하게 손이 안가더라구요. 근데 여기 사실 아이스크림이 진짜 맛있어요!! 아이스크림 하는 매장이라면 무조건 드셔보세요. 진짜 아이스크림이 찐입니다.

 

여기저기 송크란 송크란~~ 쇼핑몰 안에는 노래까지 틀어주더라구요. 그래서 돌아올 때 난감했던게 역에 사람이 너무 많은거예요...그리고 바닥엔 워터파크 뺨치는 물이 흥건. 넘어지지 않게 주의하셔야합니다!

티켓을 뽑는데도 줄이 너무 긴거예요. 그래서 저는 사람한테서 티켓 사는 곳에서 구매해서 BTS 탔습니다. 물론 여기도 줄이 많았어요. 표 사는데만 30분 걸린거 같아요. 이러다 공항에 늦는거 아닐까 너무 걱정했습니다. 

 

그런 걱정과는 달리 수영장 옆의 샤워실에서 샤워까지 하고 다시 캐리어 재정비 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근데 샤워한거 민망할정도로 바로 다시 나는 땀... 여름 미리 체험하기 아주 잘했죠ㅎ,ㅎ

 

그리고 저도 공항철도 이용해서 파야타이역에서 수완나폼역으로 가줍니다. 호텔과 공항이 공항철도의 끝과 끝이라 편했습니다. 공항철도는 이렇게 토큰이 나와요. 들어갈 때는 토큰을 카드처럼 찍어주시면 되고, 나올 때는 찍는게 아니라 넣어주시면 됩니다. 철도 비용은 45바트 지출했습니다. 그렇게 저도 무사히 수완나폼에 도착했답니다. 

 

 

 

 

코끼리 코끼리 또끼리. 아주 태국 갔다온 사람 티내기. 전 그냥 저 코끼리가 너무 귀엽나봐요ㅎㅎ 나에게 마치 제 2의 고향같았던 태국. 바꼈다고해도 여전히 전 너무 좋았습니다. 가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게 아직 많이 있었지만, 아쉬움을 남긴채로 떠나야 다시 올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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