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작, 성년기 성장 발달 알아보기

 

또 다른 시작, 성년기 성장 발달에 대해 알아보자. 대한민국에서 만 19세를 법적 성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성년에 도달하고 경제적 독립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시작은 대체로 학교 교육을 끝내고 직업을 갖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부모로부터 벗어나 직업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자립하게 된다. 이후, 배우자를 선택하여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함으로써 사회의 새로운 한 단위를 형성한다. 본인의 에너지와 능력을 집중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인정받고 유능함과 자신감을 쌓으며 삶의 성취도를 높인다. 따라서 성년기 이전까지의 발달 단계에서 잘 이루어놓은 발달 수준이 성년기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토대가 된다. 

신체적 성숙의 경우 성년 초기에 끝이 난다. 성년의 체중과 키는 유전적, 성별, 사회적, 경제적, 식습관 및 기호, 정신적 등 다양한 요인에서 차이가 난다. 신경 체계는 태아기부터 점점 발전하고 성숙해지는데, 뇌는 성년 초기까지 성장을 계속한다. 뇌의 무게는 성년 초기에 최대에 도달한다. 사람의 성숙 시기는 30세까지 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성년기에 이르면 근육 성장이 완전히 이루어져 25~30세가 되면 근육의 조정 능력과 긴장도가 최고 수준에 달하고 순환계의 기능도 발달하여 최적의 운동 기능을 갖춘다. 감각 기능은 가장 예민한 시기로 성년기 동안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한다. 시력의 20세를 중심으로 가장 예민하며, 청력은 20세경에 가장 좋다. 미각, 후각, 촉각, 온도 등에 대한 민감성은 안정적이며 이는 45~50세까지 변함이 없다. 성년은 사회적, 직업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갖고 높은 수준의 추상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보여준다. 지적 능력의 발달은 성년기의 여러 가지 도전들에 대응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식을 획득해서 활용하는 능력은 성년 초기가 되어야 능숙한 상태에 이른다. 최근에는 영양상태 개선, 건강관리, 매스컴 발달, 교육 수준 향상 등으로 성년들이 더욱더 다양한 지식을 흡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피아제는 과학적, 체계적, 연역적 추론이 성인 인지의 주요한 특징이라 했으며, 성년들이 논리적 사고 과정에서 더 능숙해져 지적인 변혁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성년기는 가치를 확실히 하고 신중히 의사결정 하여 목표와 야망을 설정하고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인생 계획을 세우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성년들은 빠르고 중요한 변화를 겪는데, 독립성을 가지면서 보다 많은 지위와 책임을 갖게 된다. 물론 사람마다 같은 사건이 일어나진 않지만, 성인기의 생활 대부분이 비슷한 생활 사건과 유사한 가능성에 마주한다. 보다 명확히 하자면, 성년기에 결혼과 직업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필요하고, 역할을 얻고 참여함으로써 사회화되고 적응해 나간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친밀감 또는 고립감의 딜레마에 마주하는 시기라고 표현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어려워하지만, 일반적으로 성년기에 정체감이 안정된다고 한다.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에 대한 확신을 갖고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능력을 잘 파악한다면, 한 가지의 성공이나 실패로 얻는 영향을 덜 받게 된다. 그래서 성년기에는 자신의 가치와 목표에 대해 더 분명하고 자신의 발달 가능성을 믿고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 시기에 직업 선택, 결혼, 풍부한 개인적 생활 등을 하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이 중요한데, 건강한 대인관계는 상대방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긍정적인 관심과 감정이입이 특징이다. 긍정적인 관심은 상대방이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그 사람에 대해서는 존중함을 보이며 행위 자체에만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이다. 감정이입은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가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한편, 성년기의 성적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만족한 삶을 성취하기도 하고 무관심, 무력, 죄의식 등으로 괴로워하기도 한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성년기는 가장 생산적인 시기이며, 중요한 결정과 선택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