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여행 계획은 어떻게 세우시나요? 엑셀파일에다 시간대별을 정리해서 계획하시나요? 아니면 숙소랑 비행기 이외에 아무 계획 없이 가서 즉흥적으로 세우시나요? 저희의 계획은 두개의 딱 중간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기존 여행 계획을 공개합니다! 여행은 아무래도 변동사항이 많은지라 대강 이동 시간과 함께 큰 것들만 정리했었습니다.
10일은 밤비행기로 도착해 바로 숙소 가는거라 딱히 기록하지 않았어요. 11일 목요일은 잘 지켜졌습니다. 거의 계획대로 진행됐던거 같아요.
실제로 4월 11일 저희의 동선입니다. 상황에 맞게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큰 틀은 비슷했던 본격적인 방콕 여행 첫날입니다.
계획이 전면적으로 수정되었던 날은 아마 이날부터였던 것 같네요. 4월 12일 저희의 실제 동선입니다. 시간이며 장소가 싹 변경되었어요. 아침부터 부지런히 다녀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마지막 날에도 낮에 시암파라곤 근처에서 송크란 축제 즐기려고 마사지를 오전 10시에 하는 걸로 바꿨었거든요. 그치만 한 번 더 계획 변경~~
여행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더 재미있는 일이 많이 일어나는게 아닐까요? 잘 되면 잘 되는대로 아니면 또 그 나름대로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여행하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저 하나의 에피소드처럼 회자되며 기분 좋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럼 그저 그냥인 일상도 여행 온 것처럼 살면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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